옴디아의 분기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추적기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기 침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기기 제조업체, 특히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사업 및 재고 조정에 따른 것이다. 이전에 관세 리스크로 인해 이들 제조업체는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패널 재고를 공격적으로 늘린 바 있다. 그러나 최근 2분기에 관세 우려가 완화되면서 기기 제조업체들은 구매 계획에 더욱 신중해졌고, 이로 인해 패널 출하량은 감소했다.

옴디아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추적기에 따르면, 중소형 디스플레이(9인치 미만의 모든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올해 1분기에 10억4800만 대에 달했다. 이들 출하량 중 AMOLED (능동형 매트릭스 OLED) 패널은 6억1200만대로 시장 점유율 58%를 차지했다. 중소형 AMOLED 패널은 주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출하되었으며, 소량은 자동차와 게임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출하되었다. 올 1분기 출하량이 강세를 보인 것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브랜드와 OEM의 재고 축적 노력과 관세 리스크 관리, 그리고 AMOLED 패널 제조업체의 고용량 활용 덕분이다. 같은 분기동안 스마트폰이 상호 관세에서 면제되었지만, 중국에서 제조된 스마트폰은 미국으로 수입 시 20%의 관세가 부과되었다. 애플 아이폰)의 80%가 중국에서 조립되고 34%가 미국으로 출하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잠재적 관세에 대한 패널 재고 준비가 특히 중요했다. 또한 중국의 특별 소비자용 전자제품 보조금으로 인해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스마트폰 구매가 급증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재고 조정으로 인해 이번 2분기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9억4200만 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AMOLED 출하량은 5억5100만 대로 58%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EM 셀과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휴대폰 디스플레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 14%, 18%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오락용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 콘솔의 출시로 인해 전분기 대비 100% 이상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의 디스플레이 연구 부문 수석 이사 데이비드 시에는 “전통적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계절적 특성을 띠며, 일반적으로 연중 하반기에 가장 큰 성장이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 2분기의 10% 직전분기대비 감소는 관세 리스크와 재고 조정의 독특한 영향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한편 AMOLED 패널은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량의 58%라는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해 특히 LTPS TFT LCD 공장이 장기적으로 사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반면 보급형 휴대폰용 a-Si TFT LCD 패널 출하량은 안정적이었으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중국 LCD 제조업체가 8.5세대 및 8.6세대 LCD 공장에서 중소형 a-Si TFT LCD 패널을 생산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다각화됨에 따라 올 3분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옴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