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지도교수 한태균)의 ‘패션스타트업’ 수업을 통해 학생 7개 팀이 실제 패션 브랜드를 창업하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패션스타트업’ 수업은 단순 이론 중심을 넘어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 유통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된 실전형 프로젝트 수업이다. 총 20명의 학생이 참여해 7개의 팀을 이루고, 각 팀은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후 제품을 기획하고 와디즈·텀블벅 등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 브랜드들은 일상 속 불편함, 전통과 현대의 융합, 환경적 가치, 개성 있는 자기표현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작업용 앞치마를 선보인 브랜드 ‘Stitta’(와디즈를 통해 5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펀딩 진행)를 비롯해 한복 당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 투피스를 기획한 ‘Chaele’(텀블벅을 통해 5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펀딩 진행), 다양한 체형을 고려해 실루엣을 조절할 수 있는 원피스를 제안한 ‘소록’(와디즈를 통해 5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펀딩 진행)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에어로쿨’ 소재를 통해 땀 배출과 쾌적한 착용감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티셔츠를 제작한 ‘Khafre’(와디즈를 통해 5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펀딩 진행),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 바람막이를 제작한 ‘Vaer’(와디즈를 통해 5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펀딩 진행), 제주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수영복을 디자인한 ‘WIMS’(와디즈를 통해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펀딩 진행), 그리스 신화 속 님프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나를 표현하는 옷’으로서의 드레스를 기획한 ‘Nymph’(와디즈를 통해 5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펀딩 진행)까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시장성과 창의성을 담아낸 제품들이 공개됐다.

이들 브랜드의 펀딩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이번 펀딩은 소비자와의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시장성과 제품력을 검증받는 과정이자 실무 역량을 쌓는 귀중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한태균 지도교수는 “세이즈믹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며 얻은 현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창업과 동시에 시장에서 직접 경쟁해보는 과정을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대학 교육이 산업과 더욱 긴밀하게 연계되도록 다양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