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Omdi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전 세계 태블릿 시장은 출하량 4000만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이며 7분기 연속 성장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은 중동과 중부 유럽 전역의 강력한 수요와 중국의 지속적인 강력한 소비자 구매에 힘입었다. 또한 일본 정부의 GIGA 2.0 교육 이니셔티브로 인한 일본향 크롬 태블릿 출하량 급증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크롬북 출하량은 4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교육 분야 배포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일본의 교육 목표를 지원하는 물량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히마니 무카 옴디아 리서치 매니저는 “여전히 대체로 소비자가 주도하는 태블릿 시장은 지속적인 거시경제의 역풍에도 2025년 회복력을 보여줬다. 출하 실적은 지속해서 예상을 뛰어넘었으며 지난 2년간 중단 없는 성장을 기록했다. 소비자 수요는 빈번한 신제품 출시, 정부 보조금, 아동용 및 게임용 태블릿에 대한 수요 증가, 경쟁력 있는 가격, 프로모션 캠페인, 학사일정에 따라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계절적 신학기 구매 등의 요인이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무카 리서치 매니저는 이어 “2025년 3분기 시장은 서구의 연말연시 시즌과 아시아 태평양 및 중국의 연말연시 및 11.11 세일 기간을 앞두고 시즌성 셀인(sell-in)이 있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셀인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대체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교체 수요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6년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3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주로 중국의 강력한 수요와 중국 태블릿 공급업체의 중동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애플은 1430만대를 출하했으나, 2024년 3분기의 강력한 실적 기저 효과로 인해 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 역시 690만대를 출하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레노버는 전년 동기 대비 23%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하며 370만대 출하로 주요 벤더 중 성장을 주도했다. 이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상업용 태블릿 비즈니스를 확장한 덕분이다. 화웨이가 320만대 출하, 11.5% 성장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가 260만대 출하, 2.3%의 소폭 연간 증가율로 상위 5위권에 들었다.

키에렌 제솝 옴디아 리서치 매니저는 “일본의 기가 2.0 프로젝트 외에도 크롬북 교육 배포가 다른 시장, 특히 중부 및 동부 유럽과 북미 등 다른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솝 리서치 매니저는 이어 “북미의 K-12 기기 환경은 양분돼 있으며, 상당 부분이 크롬북을 사용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여전히 아이패드에 의존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의 교육 자금은 연방 정부보다는 주 또는 지방 정부에서 조달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 지역의 크롬북 출하량에 꾸준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뉴욕시가 델, T-모바일(T-Mobile)과 협력해 이번 학년도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약 35만대의 LTE/5G 연결 크롬북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2025년 3분기 크롬북 시장은 3.1% 성장했다. 레노버는 이 부문을 주도하며 140만대를 출하해 전년 대비 54.6%의 강력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서(Acer)가 18%의 시장 점유율과 80만대의 글로벌 출하량으로 뒤를 이었다. HP는 70만대를 출하해 3위를 차지했으며 연간 15.3% 감소를 기록했다. 레노버와 마찬가지로 일본 GIGA 2.0 프로젝트의 수혜를 입은 에이수스(Asus)는 전년 동기 대비 59%의 인상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4위를 확보했으며, 델(Dell)이 5위권을 마감했다.

출처 : 옴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