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고를 때 소비자들은 이제 맛이나 칼로리만 보지 않는다. 어떤 원료가 쓰였고, 그 원료가 얼마나 신선했는지까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의 유통 구조에서는 소비자가 원료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제품 포장에는 제조일자나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간 원료 하나하나의 상태나 유통기한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일은 거의 없다.

한국신선원료인증은 이러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에 사용된 주요 원료의 신선도를 검증해 인증하는 제도 ‘프레쉬서트(Fresh Cert)’를 출범했다.

프레쉬서트는 국내 최초로 식품 원료의 유통기한을 기준으로 신선도를 판단하고, 그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3자 인증 시스템이다.

이 제도의 핵심은 배합비 기준 상위 3가지 원료의 유통기한이 제조일 기준으로 절반(50%)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는 여기에 기능성 원료도 포함된다. 다시 말해 제품을 이루는 가장 핵심적인 성분들이 충분히 신선할 때에만 인증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제품은 멀쩡하지만 원료는 오래됐다’는 소비자의 불안을 예방하고, 제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

‘신선한 원료’를 마케팅 메시지로 사용하는 브랜드는 많지만, 실제로 그 신선도를 객관적으로 검증해주는 시스템은 드물다. 프레쉬서트는 브랜드의 주장이 아닌 독립된 기관의 검증을 통해 ‘신선한 원료를 썼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결국 소비자 신뢰로 이어지고, 브랜드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신선원료인증은 우리는 원료를 직접 제조하지 않지만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에서 진실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처음부터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정말로 정직하고 신선한 원료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들과 함께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레쉬서트는 현재 인증 시스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캠페인과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식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인증 사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원물 원료 등으로도 인증 범위를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출처 : 한국신선원료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