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8.7(수) 발표한 ‘아시아 세기의 호주’ 백서 ‘국별 전략 한국편’ 상에 한국어가 중국어, 일본어, 인니어, 힌디어와 함께 주요 아시아 언어로 새롭게 포함되었다.

호주 정부는 작년 10월 ‘아시아 세기의 호주’ 백서를 발표하면서 아시아 5대 전략 협력국(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에는 한국을 포함시켰으나, 모든 학생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할 주요 아시아 언어(중국어, 일본어, 인니어, 힌디어)에는 한국어를 포함시키지 않았었다.

외교부는 작년 10월 ‘아시아 세기의 호주’ 백서 발표 직후부터 교육부장관, 하원의장, 주한 호주대사 등 호주 측 고위인사와의 면담 등을 통해 우리 측의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어를 조속히 주요 언어에 포함시켜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현지 공관에서는 주 호주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주재국 요로에 한국어를 주요 언어로 재지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였고 재호주 한인회 등 교민단체들도 동 결정을 재고해 주도록 전방위적으로 호주 측에 우리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

한편, 의원 외교 차원에서도 한·호 의원 친선협회(회장: 원유철) 의원 7명이 올해 1월 연방 총리, 교육부장관, 백서 담당 장관, 외교부장관 등 앞 연서를 발송하여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였으며 올해 5월에는 원유철, 이운룡, 함진규 의원이 호주를 방문, 상원의장, 호주 측 한·호 의원친선협회 회장 등을 면담하고 한국어 포함을 요청했다.

이번 호주 정부의 한국어 포함 결정은 우리 정부 및 의원 차원의 지속적 외교 노력이 가져온 성과로서 호주 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호주 내 한국어 보급을 확대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체계적·지속적으로 한국 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호주 한국어 교사 한국연수 프로그램 및 학교·도시 간 자매결연 등 쌍방향 인적교류를 활성화하여, 호주 내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